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주행 중 운전대 놓고 휴대전화 사용/데스크

<<제보는 mbc 타이틀>>
◀ 앵 커 ▶


손님을 태운 택시기사가
유튜브를 보며 위험천만한 운전을 하는 모습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버스기사가
아예 운전대를 놓고 주행 중 휴대전화를 만져
퇴근길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전에서 세종으로 가는 광역버스 안,

버스기사가 운전대를 놓은 채
휴대전화를 만집니다.

잠시 운전대를 잡나 싶더니
또 다시 두 손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합니다.

이런 위험천만한 상황은 2분가량 이어집니다.

"영상 속 버스가 지났던 도로인데요. 이곳은
시속 80km까지 운전할 수 있어 차들이 이렇게 빠르게 달립니다."

당시 버스 탑승객은
퇴근길이 공포스러웠다고 말합니다.

 해당 버스 승객
"(시속) 80km라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와중에 차가 약간 흔들흔들하는데 기사님이 핸드폰을 계속 양손으로 만지고 계시니까 저는 굉장히 무섭더라고요.  수많은 사람의 목숨이 달려 있는 거잖아요."

문제가 된 버스기사가 속한 회사 측은
정기적으로 휴대전화 사용 금지 교육을 하고
적발되면 정직 5일의 징계도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관리 인원이 적어 한계는 있다고
토로합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기사님들이 한 280분이 넘으세요. 근데
그분들이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직원은
한 5명, 6명 정도밖에.. 저희가 기댈 수 있는 거는 시민들 신고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난 10월 충북 보은 당진영덕고속도로
터널에서는 고속버스가 승합차를 추돌해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조사 과정에서
고속버스 기사는 휴대전화를 보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버스 기사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34건,
1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김정훈, 신규호)

뉴스팀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