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학가에서 정권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하야를 촉구하는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이어
대학생들이 쓴 대자보가 붙기 시작했고,
대통령 탄핵을 위한 실천단까지 생겨났습니다.
이 소식은 김윤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충남대학교 교내 게시판에 붙은 대자보입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도
"더 이상 답이 없다"며 "지난 2년여 동안
법과 공정이 무너지고 원칙과 상식도
사라졌다"고 현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앞서 또 다른 대전의 대학에서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비판하는 학생들의 대자보가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대학생이 앞장서서 윤석열을 탄핵하자"
퇴진을 촉구하는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이어
이번에는 대학생들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실천단을 발족시켰습니다.
대전과 충남지역 대학생들로 꾸려진 실천단은
국정농단이나 민생외면, 역사왜곡 등
탄핵의 사유가 적지 않다고 주장하며
대학가 등에서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박민아/대학생
"이런 비상식적인 세상에서 우리들은 살아갈 수 없습니다. 국민들 또한 "웬만해야 집에 있지"라며 연일 촛불을 들고 윤석열 탄핵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미 충남대와 공주대에서는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한 특검 수용과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진종헌/공주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에서 굉장히 심각한 훼손이 있다, 정치·경제·사회 거의 전 분야에 걸쳐서 총체적인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는 데 많은 교수님들이 동의를 해주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도 교수들의 추가 시국선언과 함께
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정권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