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낮에는 더위가 남아 있지만
과수원에선 벌써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
사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이른 추석에 맞춰 빨갛게 색을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인 덕에 수확이 예년보다 1~2주
당겨졌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직은 파란 사과들 사이로,
빨갛게 익은 사과가 탐스럽습니다.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대표적인
햇과일, 홍로입니다.
올해는 꽃이 늦게 핀 데다
이른 추석에 맞추느라 과일 색을
내는데 더 공을 들였습니다.
[권영현 사과 농가]
"낮 하고 밤에 2번씩 얼음물을 4회에
걸쳐 사용을 했어요. 그랬더니 사과가
일시에 색이 들어오고 단단하고. 화상을
안 입어요."
예산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사과는 후지 사과지만 추석 대목
효자는 역시 홍로 사과로
군내 전체 재배지의 23%,
1년에 8300여 톤이 생산됩니다.
[박성문 예산군 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홍로 사과는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과가 크고 색이 좋고 당도가 14 브릭스로
과실 품질이 굉장히 좋고 추석용 사과로
가장 적합한 품종입니다."
[문은선 기자]
올해는 봄 가뭄에 폭염,
최근 잦은 비까지 이어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지난해와 같은 낙과 피해나
해거리가 없어 평년보다 작황이 좋습니다.
이제 막 출하가 시작되긴 했지만
상품 10kg 기준으로 도매가가 4만 원 선,
지난해보다 5천 원 정도 저렴해
차례상 비용이나 선물용으로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에 마음만
바쁜 줄 알았는데 빨갛게 익은 사과가
가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드론 영상: 예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