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이
어제 홈에서 열린 FA컵 결승 1차전에서
수원 삼성과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경기장을 채운 5천여 명의 함성에 힘입어
몸을 날린 투혼으로 수원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2차전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대전 코레일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쓰러졌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린 수원 삼성과의
FA컵 결승 1차전.
코레일 선수들은 90분 동안 온몸을 던져
수원의 공격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이따금 날카로운 역습으로
수원의 골문을 노렸습니다.
전반 막판 이관표가 날린 회심의 왼발슛이
골대를 맞힌 게 아쉬웠습니다.
[이관표 대전 코레일 미드필더]
"골대 맞혔을 때는 아쉬웠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제 골이 들어갔으면 경기가 더 밀리지 않았을까."
안방에서 이기지 못한 건 아쉽지만,
원정팀에게 실점하지 않은 건 긍정적입니다.
대전 코레일은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에도 대등한 경기를 펼쳐 2차전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김승희 대전 코레일 감독]
"팬들이 왔을 때 득점을 해야 했는데 (아쉽고,) 2차전에 팬들이 기대하는 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기대합니다."
경기장을 메운 관중 5천3백여 명은
그라운드보다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임예원 대전 코레일 팬]
"대전 코레일이 결승에 와서 너무 기쁘고, 이번 경기 잘해서 대전과 코레일을 잘 알릴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전 코레일 파이팅!"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FA컵 결승은
승패와 골득실, 원정 다득점 순으로
승부를 가립니다.
(S/U) "FA컵 우승컵의 향방이 결정될 결승 2차전은 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