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6일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 지 한 달 만에 대전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절반 아래로 누그러지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일 검사자수는 6천 명에서 만 명을
오르내리며 큰 차이가 없지만, 검사자 대비
확진율은 0.5%까지 떨어졌는데요.
희망적인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러나 완전한 안정세로
돌입하기 위해 거리두기와 청소년 백신 접종을
멈춰선 안된다고 조언합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6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효과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6일부터 일주일 동안 대전지역
일평균 확진자 수는 138명에 달했는데,
최근 일주일간 대전의 진단검사자수는
6천명대 이상 꾸준히 유지되는 상황에서
확진자 수는 34명까지 줄었습니다.
특히 검사자 대비 확진율도 백 명당 한 명
꼴에서 절반 수준인 0.5%까지 떨어졌습니다./
방역 전문가는 거리두기 효과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 중 청소년 비율이 30% 대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조언합니다.
이무식 교수 / 건양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지금의 확진율이 최소한 반 이상은 더 줄어야 합니다. 청소년에 대해서 빠른 시간 내에 접종률을 높여야 하고, 60세 이상 고령층에도 100%에 가까운 완전 접종률을 완성해야 지금의 유행이 멈출 것입니다."
또 오미크론 확산과 우세종 전환 가능성,
설 연휴, 그리고 새 학기 시작 등 감염 확산
요인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것도 변수입니다.
대전시는 오는 16일까지의 거리두기 성과가
일상 회복 가능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최영길 / 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현재 시에서는 16일까지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끝날 때까지 불편하고 어려우시겠지만 시민들께서 모임 회식 등 자제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의료진의 희생과 시민들의 방역 동참으로,
어렵게 찾은 안정세가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나 하나쯤이 아닌, 나부터 방역에 동참하는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