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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 공장 화재로 하천에 기름 둥둥/투데이

◀앵커▶
지난주 큰 불이 났던 식품공장 인근

하천에 며칠 사이 노란 기름이

떠내려 오면서 지하수 침출 우려 등으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지자체와 소방당국은 기름 유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도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



이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수로에 누런 기름이 둥둥 떠있습니다.



기름띠는 하천까지 이어집니다.



지난주 큰 불이 났던 공장에서

1km가량 떨어져 있는 광천천입니다.

방제포는 찾아볼 수 없고 이렇게

노란 기름만이 한가득 고여있습니다.




허성우 / 민원 접수자

"'웬 기름기가 이렇게 떠 있지, 농업용

수로에서 이렇게 떠 있을 리가 없는데'

싶어서.."



군청과 인근 공장에서 조사한 결과

불이 났던 김 공장에서 흘러나온 식용유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3동이 전소되면서

착유기 기름이 소방용수에 섞여 하천까지

흘러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민 민원으로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소방당국과 지자체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




홍성소방서 관계자

"기름의 유무를, 파악이 어려웠기 때문에 행정 당국으로 바로 연락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홍성군 관계자

"소방당국으로부터 당일날 보고받지 못했고

저희도 바로 기름 유출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약 60리터의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해당 공장 측도 식용유가

유출된 만큼 큰 문제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식품공장 관계자

"유조선 막 기름 나오는 거 그런 거 같으면

문제가 된다지만 이것은 저희가 김에 들어가는 카놀라유, 식용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심각하게는 생각하지는.."



뒤늦게 해당 공장은 흡착포를 놓고,

공장 내부에 기름이 새지 않도록 조치했고



역시 뒤늦게 홍성군도 정확한 유출 경위를

파악해 해당 업체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연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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