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할 만큼 대전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확보도 비상인데요.
대전시가 추가 생활치료센터를 열고,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도 지금의 2배 이상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55살 이상 50대 백신 접종과
지자체 자율접종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웃도는
하루 평균 7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진 대전.
격리 치료 병상도 부족해 충북 등 다른
지역으로 보내거나 자가치료를 권유하는 등
그야말로 비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생활치료센터가 추가로 마련되면서
우선 급한 불은 끄게 됐습니다.
대전 관저동에 위치한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 문을 연 생활치료센터는 116개 병상 규모로,
올해 말까지 무증상이나 경증인 대전지역
확진자 치료시설로 활용됩니다.
확진자가 택시로 도주한 아산의 사례 등을
참고해 출입로를 분리하고, CCTV와 잠금장치를
보강하는 등 사고 예방 조치도 강화했습니다.
정귀옥/대전 관저2동 통장협의회장
"여기가 산책로이기 때문에 (주민들) 걱정이 많으시거든요. 그러니까 출입구라든가 이런 곳도 안전하게, CCTV도 물론 설치돼 있겠지만 안전하게 관리해주셔서..."
빠른 속도로 병상이 차고 있는 감염병
전담병원도 병상 확보에 나섰습니다.
현재 충남대병원 등에서 운영 중인
85개 병상에 더해 추가로 보훈병원에 30개,
국군대전병원 86개 등 2배 이상 확충합니다.
허태정/대전시장
"이곳뿐만 아니라 보훈병원 그리고 대전 국군병원을 비롯해서 치료 병상을 116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사전예약을 마친 55살 이상 50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는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은 모더나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데,
위탁의료기관마다 접종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정상열/모더나 백신 접종
"가족들한테 전염이라든지 제가 또 어디 나가든지 이럴 때 믿음이 생기고 좋은 것 같아서 일찍 맞는 거죠."
이달 들어 백신을 맞은 60대 이상 확진자는 크게 줄어든 반면, 20대와 30대가 40%에
육박하는 등 백신의 효과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원이나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체육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지자체 자율접종도 시작되는 등 이제 백신 접종 속도가
확산세를 막을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