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하세요. 스포츠 투데이 김유정입니다.
한화가 정규시즌만큼이나 치열한 스토브리그를 앞두고 있습니다.
내년 시즌 리빌딩 기조의 완성과 상위권 도약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전력보강에 나설 전망인데요. 한화의 스토브리그 전략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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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예고했습니다.
올 시즌 후 FA(프리레이전트) 자격을 취득한 김태균과 이성열, 정우람 등 내부 3인방의 잔류는 물론, 외부 시장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용덕 감독 부임 후 2년간 외부 FA 영입이 없었던 한화이기에 내년 시즌 성적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엿볼 수 있는데요.
FA 영입뿐 아니라 2차 드래프트와 트레이드 등의 제도도 폭넓게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외국인선수 계약도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한화의 스토브리그가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내부 FA 유출 ‘NO’-외부 FA 영입 ‘YES’
한화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김태균과 이성열, 정우람의 잔류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구단 전통적으로 내부 FA 선수들을 대부분 잔류시킨 것을 넘어 세 선수의 필요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요.
김태균은 올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6홈런 62타점, 타율 3할5리를 기록했고, 이성열은 129경기에서 21홈런 81타점, 타율 2할5푼6리으로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정우람은 팀의 마무리로 57경기에 나서 4승3패26세이브?평균자책점 1.54로 맹활약했는데요. 세 선수 모두 30대 중반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경쟁력은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계약기간과 조건에 대한 논의는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FA 시장 개장 전이지만, 정민철 신임단장은 잔류를 목표로 세 선수와 교감을 나누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내부 FA 유출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한화지만, 외부 FA 영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토종선발진 구축과 외야라인 재건이라는 숙제를 풀지 못한 만큼 외부로 눈을 돌려 전력을 보강하겠다는 의도인데요.
이번 FA 시장에 대어급 선수는 없지만, 즉시 전력감 영입으로 팀 전체에 미칠 전력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겁니다.
한화가 이번 FA 시장에서 집토끼 단속은 물론 외부 영입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요.
2차 드래프트?트레이드 시장 키워드 ‘과감함’
한화는 2차 드래프트와 트레이드 시장에서 과감하게 움직일 전망이다. 외부 FA 영입만큼이나 전력보강에 힘을 쏟을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인데요.
과감한 영입을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과 계산도 필요합니다.
먼저 오는 11월에 예정된 2차 드래프트를 위해 40인 로스터 선별 작업부터 해야 합니다. 한화 내부전력을 꼼꼼하게 살펴야한다는 얘긴데요. 팀의 현재와 미래를 아울러야하는 신중한 작업입니다.
내부 전력 뿐 아니라 타 팀들의 전력 공유도 필요합니다. 영입 선수의 수가 정해진 만큼 그 안에서 최대한의 전력 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자원을 찾아야하기 때문인데요. 선수층 강화의 숙제를 안고 있는 한화로서는 2차 드래프트 제도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화는 올해 단 한 건의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는데 그쳤습니다. 송은범과 신정락의 맞트레이드인데요. 박종훈 전 단장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여러 팀들과 카드를 맞췄지만, 의미를 결과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시장 내에서 선수를 주고받기가 어렵다는 건데요.
그럼에도 정민철 단장은 트레이드 시장을 적극 활용할 뜻을 전했습니다.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 있는 만큼 신중한 카드선별을 통해 과감하게 움직이겠다는 겁니다.
트레이드는 선수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팀에는 활력을 불어 넣는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한화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 3인방, ‘재계약’가닥
외국인 선수는 구단의 한 해 농사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팀 전력에 매우 중요한 요소죠.
한화의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농사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투수 서폴드와 채드벨은 구단 최초로 외국인 투수 동반 10승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서폴드는 역대 팀 내 외인 최다 192⅓이닝을 던지며 선발투수의 덕목인 이닝이터의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중 부침이 있긴 했으나 연착륙했다는 평가입니다.
2년차 외국인 타자 호잉은 지난해만 못했지만, 124경기에서 18홈런 73타점 22도루, 타율 2할8푼4리를 기록하며 팀 타선에 힘을 보탰는데요. 팀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는 여전했습니다.
세 선수의 활약에 한화는 시즌 후 세 선수 모두 재계약 방침을 잡고 움직이고 있는데요. 꾸준히 외국인 선수 리스트업을 하고 있지만, 더 나은 카드가 없다면 재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옵션 포함 몸값 조율이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화가 스토브리그를 통해 내년 시즌 비상을 위한 과제를 해결 할 수 있을까요.
이상, 스포츠투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