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전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건설 사업이
조만간 차량 발주를 시작으로 본격화합니다.
오는 9월 착공해 4년 뒤인 2028년
개통 예정인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체 38.8km, 대전 도심을 순환하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대전역 등 45개 정거장을 거칩니다.
연축지구 700m 노선을 연장했고
서대전육교와 테미고개, 자양고개 등
안전성 우려가 있었던 일부 구간은
지하화합니다.
이런 사항을 모두 반영해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1조 4천782억 원을 확정했습니다.
기본 계획보다 7천290억 원 증액됐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이제 트램 건설의 불확실한 상황이 모두 해소되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시는 당장 이달 안에 2천950억 원 규모의
트램 차량을 발주하고 9월 공사에 착수해
4년 후인 2028년 12월 개통할 계획입니다.
전국 최초의 도심 대중교통이 될 수소트램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시는 현대로템과 수소 생산시설을 지어
금고동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친환경 수소를 만들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환경문제는 여전하고 친환경 수소 확보 자체도
쉽지 않다고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이재영/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친환경적인 수소는 수전해를 통해서 나오는
그린수소인데 현재 그린수소는 제주에서만 아주 극소량 생산하고 있는 단계이고 경제성이 매우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조철휘/대전시 철도광역교통본부장
"혹시나 바이오가스가 모자란다고 하면은
추가로 도시가스 투입하는 것도 같이
병행 검토 중에 있습니다."
또 차선 축소 등으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시내버스 등을 긴밀히 연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합니다.
"대전시가 2호선 트램 건설로 친환경 대중교통을 통한 선진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