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는 대전 도시철도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해가 될 전망입니다.
바로, 전국 최초로 수소 전기 트램을 도입한
도시 철도 2호선이 착공에 들어가는데요.
국내 연구 개발을 통해 완성된 수소 트램,
2028년 말 시민들과 만나게 될 새로운
교통수단은 어떤 모습일까요.
고병권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 리포트 ▶
수소 전기 트램이 힘차게 달립니다.
최대 속도는 시속 70km로 개발비로 426억 원이 들었습니다.
수소를 전기로 바꾸는 발전기를
지붕에 설치해 승객 출입문 문턱을 낮췄습니다.
객차에는 통창이 설치되어 시원한 개방감이
두드러집니다.
개발이 완료되면 15분 남짓 충전으로 227km
총 연장이 38km인 2호선 전체 구간을 6번 가량
돌 수 있습니다.
"수소 트램은 객차 5량을 연결해 최대 305명이 탈 수 있습니다."
철로 이음매가 부실한 폐선로에서
시험 운행을 하다보니 진동이 적지 않았지만,
전용 선로를 달릴 때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제작사는 설명했습니다.
정 훈 / 수소트램 개발 현장 책임자
(현대로템 핵심기술개발실장)
"도심 내에서 시민들이 직접 탈 수 있는 그런 철도차량 이동수단으로서 친환경적인 수소 연료 전지를 활용하여"
대전시는 다음 달 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될 수소트램 34대의 입찰 공모에 나섭니다.
최장 4년 가량 걸리는 열차 제작 기간을 고려한 것으로, 국내 연구 개발로 탄생한 수소트램 뿐
아니라, 독일 등 해외 제작 업체들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종익 / 대전시 도시철도정책과장
"다양한 제작사들로부터 우리가 좋은 제안들을 얻기 위해서 이번에 그렇게 공개된 경쟁입찰을 하는 것입니다."
사업 적정성 재검토를 받고 있는 도시 철도
2호선 사업.
대전시는 실시 설계를 앞당겨 하고 있으며
상반기내로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대전시 계획대로라면 올해 하반기 토목공사에 착공해 2028년 시운전, 2028년 말에는
수소트램이 본격 운행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