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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지역화폐 대전시 vs 대덕구 2라운드/데스크

◀앵커▶


코로나19 장기화속에 지역화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발행규모도 크게 늘었죠



대전시가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에 대덕구가

발행중인 대덕e로움을 합치자고 공식

제안했는데 대덕구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몸통이 커진 지역화폐 주도권을 두고

힘겨루기 양상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는 최근 대덕구에 공문을 보내 지역화폐 시스템 통합 등을 논의하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사실상 대덕구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을

대전시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으로 합치자는

겁니다.



대전시는 지역화폐 2종류가 유통되면서

중복 투자로 인한 재정낭비 등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어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권오봉 대전시 소상공인과장

"대전시 정책에서 대덕e로움 사용자가

제외되는 그런 큰 문제가 있고요. 그리고

대덕구 특정 자치구에만 재정 지원이

집중되고..."



시보다 1년여 앞서 지역화폐를 발행한 대덕구는 소비자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발끈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불편하지 않은데 재정권을 쥔

대전시가 자치구를 길들이려 한다며, 특히

대덕e로움이 대전 원도심과 신도심 간 소비

쏠림현상을 완화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전효진 대전 대덕구 경제팀장

"캐시백이 주어지는 거에 있어서는 전혀

차이가 없다. 약간의 서비스 혜택 차이는

얼마든지 각 자치구 특성에 맞게끔 특히

저희 같은 경우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서..."



지난 7월 제정된 관련법에는

광역시는 자치구에 예산 범위 안에서

비용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화폐 통합 논의를 이유로

대전시는 내년 예산에 대덕e로움 캐시백

지원금을 한 푼도 배정하지 않았습니다.



덩치가 커진 지역화폐 주도권을 누가 가져갈

지 보다, 정부 지원이 끊긴 뒤에도 자생력을

가질 수 있을 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민이 더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조대희)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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