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대전과 세종, 충남의
주요 역점시책들을 짚어봅니다.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세종은 올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와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에 주력해야 하고, 부족해진 세수 확보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세종시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선
국회 분원과 정부 부처 추가 이전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모였습니다.
[이춘희 / 세종시장]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의 조속한 추진과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회의사당 설계비는 2019년 이월분
10억 원에 올해 예산 10억 원을 더해 20억 원이 책정됐는데,
여당이 2025년 설치 청사진을 밝혔고,
국회 운영위원회에도 공청회를 예고하는 등
분위기는 일단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실시 설계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천에 있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추가
이전도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행복도시법 개정안이 선결돼야
하는 만큼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고병권 기자]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세종 집무실 설치에
대해 청와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것도
올해의 중요한 현안입니다."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규제
자유 특구 지정 등 도시 외형을 키울 낭보가
잇따랐지만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주민 의견
수렴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세종시는 국가 균형 개발의 상징인 만큼
인프라뿐 아니라 지방 자치의 성숙도에서도
한차원 진화해야 합니다.
[성은정 처장/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유치와) 관련된 것에 대해 촘촘한 정보를 제공해서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사상 최초로 지방채 730억 원을
발행했듯 부족한 세수 확보 방안, KTX 세종역
설치에 반대하는 주변 지자체 설득 등도 올해 세종시정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