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년 내내 마스크를 끼고
공부했던 '마스크 수험생'들의
대학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이과 통합 수능에다,
수학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상대적으로
이과 학생들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고3 교실.
수능 성적표 배부 직전, 교실엔 긴장감이
흐릅니다.
남지애 / 대전고등학교 3학년 교사
"너희들이 가채점을 했던 결과랑 선생님이
비교를 해봤는데,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너무 낙담하지 말고.."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를 쓰고 공부해 온 고3 수험생들.
입시에서 해방됐다는 것과 함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내비칩니다.
안수찬 / 대전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때는 코로나도 조금 풀리고 마스크도 벗고 이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교류 활동도 해보고 싶어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통합 수능'에다 5년 만에 처음으로
수학 영역 만점자가 천 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고난이도로 출제된 수학이 대입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윤 / 입시전문가
"기하하고 미적을 선택한 학생들이 상당히
유리한 그런 시험이었고요 또 일명
'문과 침공'이 작년에 비해서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또 탐구 과목의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대체적으로 상승하는 등 변별력이
높아진 점도 주요 변수입니다.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이
정시 모집 가,나 군에 몰려 있어
소신·안정·적정 지원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광문 / 대전고등학교 3학년 부장교사
"가,나 군에 서울의 주요 대학 및 우리 지방
국립대도 가,나군에만 다 있기 때문에 그 가,나 군에서 안정권 대학을 꼭 하나 결정을 해서
그렇게 지원전략을 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는 15일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고 오는 29일부터 5일간 정시 모집
원서 접수가 실시됩니다."
정시 모집이 시작됨에 따라
지역 대학들도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이틀 동안 대전에서 대입정보박람회를 여는 등
입학생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연정입니다.
(영상취재:김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