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건데요,
여름 휴가철을 지나고 나면
전국적으로 다시 하루 최대 20만 명 규모의
재유행이 올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자치단체들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시민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한 달 전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천 명대를 찍은 뒤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 확진자가
다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확진자 규모만 놓고 보면
한 달 전 상황으로 돌아간 겁니다.
일주일 사이 두 배 증가,
이른바 '더블링' 현상은 폭발적인
감염 확산의 전조로 읽히는데,
전문가들은 사실상 코로나19 재유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합니다.
이무식 교수 / 건양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당초 7월달에 8천에서 만 명 수준으로
예측됐지만 오늘(5일) 그 수준이 더 빨리
2배 이상으로 발생을 해서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재유행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에
백신 효과 감소, 느슨해진 방역수칙이
확산 증가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정부가 올 가을쯤 하루 최대 20만 명
수준의 코로나19 재유행을 예상하면서
자치단체도 방역 대책 마련에 바빠졌습니다.
최영길 / 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가을 재확산 규모를) 15만에서 20만 명
정도로 예측을 하고 있는데요. 이 기간이
조금 빨라진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원스톱
의료기관을 현재 155개소에서 8월 말까지는
2백 개 소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면역 효과가 떨어진 60세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4차 추가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에 고삐를 당겨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