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앞다퉈 지역화폐를 내놓고 있는데요.
대전에서도 5천 억 규모의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출시됐습니다.
출시 기념으로 두 달 정도 한시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최대 15% 캐시백
혜택을 주는데 얼어 붙은 지역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출시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출시가 두 달 앞당겨졌고
규모도 5천억 원으로 두 배 늘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지역 내에서 소비가 촉진되고 이걸 통해서
지역에 있는 자영업, 소상공인들에게도
경제적인 보탬이 되길 기원하고.."
온통대전은 만 14살 이상이면
주소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스마트폰 앱이나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다른 지역에 본사가 있는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을 제외하곤
음식점, 학원, 슈퍼, 시장 등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대전의 모든 업소에서 쓸 수 있습니다.
[육해정 제과점 가맹점주]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거의 70~80%
줄었거든요. 근데 이제 이 지역화폐
출시되면서 손님들이 많이 찾아줄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되고 있어요."
월 최대 100만 원 한도로 연회비와
재발급 수수료가 없고 30%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데, 7월까지는 특별히
80% 소득공제가 적용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최대 15% 캐시백,
100만 원을 쓰면 15만 원을 돌려주는 건데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캐시백은 국비와 시비 등으로 충당하는
예산 구조 특성상 15% 캐시백 혜택은
두 달 정도 한시적으로 주어지며
이후에는 5~10%로 조정됩니다.
[황근주 대전 용운동]
"현재 이벤트 기간이라서 캐시백 혜택도
좋은 것 같고 대전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되고.."
[최종해 대전시 은행동]
"지역 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싶어서 온통화폐 카드를 만들려고.."
한편 대전에서 가장 먼저 지역화폐를 도입한
대덕구의 '대덕e로움'도 온통대전 출시에 맞춰 대전시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등의
같은 혜택이 주어진 대신 중복 발급은
제한됩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되살릴
구원투수로 나선 온통대전,
인천·경기 등 앞선 다른 지역화폐의
돌풍 속에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