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복 더위라는 말이 실감될 정도로,
오늘 하루 한낮 기온이 34도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졌는데요.
지난 주말을 끝으로 사실상 장마도 끝나면서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식당.
중복을 맞아 삼계탕을 먹으러 온 시민들로
발디딜틈 없이 북새통을 이룹니다.
"58번, 들어오세요."
어른과 아이, 가족과 회사 동료 등
'이열치열' 뜨거운 삼계탕 한 그릇으로
무더운 여름 나기에 돌입했습니다.
반재성 / 대전시 삼성동
"직원들이 많이 고생하고 그래서, 날씨도
더운데 약간의 중복 때문에 더불어서 이렇게
삼계탕 먹으러 왔습니다."
폭염주의보 속 세종 전의와 공주 한낮 기온이 34도를 웃도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주말을 끝으로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사실상 장마도 끝나,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공상민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분석관
"정체 전선이 북상하면서 그 영향권에서
벗어난 가운데 충남권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으며 낮 동안 강한 일사로 인해
당분간 체감 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으니.."
올해 여름 들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63명
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이상
늘어나는 등 건강 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김어진 / 대전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야외활동이 필요하다면 양산이나 모자로
직사광선을 피해야하고, 스포츠음료나 물로
수시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고혈압환자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온열질환이 더욱 치명적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고,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하거나,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