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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열병 옮길라' 야생멧돼지 포획 안간힘

◀앵커▶ 
확산일로에 선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아직 확실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야생

멧돼지가 감염 경로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혹시 있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멧돼지 포획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다란 멧돼지 한 마리가

사냥개들에게 둘러싸여 옴짝달싹 못 합니다.



이틀 전, 멧돼지가 동네를 누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포획 작전을 벌여 잡은 멧돼지입니다.


오늘도 이어진 멧돼지 포획 활동.



바로 옆에 대학교가 보이고

민가가 가까운 곳에서도 멧돼지가

논을 휘젓고 다닌 흔적이 쉽게 발견됩니다.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원] 
"저쪽에서 올라와가지고, 이렇게 이렇게

입질하면서...(이동한 거예요)"



최근 국내 처음으로 경기도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야생멧돼지가 옮긴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는 상황.



실제 개체 수가 줄어든 고라니와 달리,

유독 멧돼지는 올해 부쩍 늘었습니다.



새끼들이 태어나는 오뉴월,

큰비가 내리지 않는 등 장마가 늦어지면서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겁니다.



[박종국/아산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장] 
"새끼를 다 키운 뒤에 늦장마가 왔단 말이에요, 그래서 새끼들이 90% 이상 다 산 거로 보이기 때문에 개체 수가 늘었다고 봐야죠."



농가 피해를 막으려고 잡은 멧돼지 수도

아산에서만 2016년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다가

올해는 지난해의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혹시나 있을 가능성까지

차단하기 위해 경기도와 인접한 천안과 아산은

멧돼지를 잡는 대형 틀을 10여 개씩 설치하며

개체 수 줄이려고 총력전입니다.



[김영진/아산시 환경정책팀장]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로 우리 시에서도 멧돼지로 인한 감염이 의심스러워서 저희 포획단으로 하여금 동절기에도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자.."



정부도 야생 멧돼지로 인한 발병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돼지농장에 멧돼지 기피제를

공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정소영)

김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