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감염병 사태에서
중요한 이슈는 중증환자들에 대한
적절하고도 빠른 의료 대응인데요.
특히 심장질환은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손바닥보다 작은 패치 하나로
환자의 심전도를 실시간 모니터 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 병실이 세종에 도입됐습니다.
이상 징후를 조기 발견해 조치하는
것은 물론 의료진의 업무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바닥보다 작은 장치를 가슴에
붙이고 전원을 켰더니
화면에 심전도 생체신호가 뜹니다.
기존 유선으로 된 다양한 장비를 붙여야
했던 것에 비해 환자의 이동이 자유롭습니다.
김훈 / 개발업체 관계자
"(환자들이)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어야만 하는
기존 장비에서 이제는 이 장비를 부착하고
화장실에 가도 되고, 병원에 있는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드셔도 되고요."
무엇보다 의료진이 네트워크를 통해
병실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도
환자의 심전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심정지 등 이상 징후를 조기 발견해
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재형 / 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연속적 측정을 하게 됨으로써
환자가 나빠지는 걸 조기에 발견하거나,
심지어 데이터가 많이 쌓이게 되면 예측을
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정지 발생 3분 이내 제세동을 하면
뇌기능이 회복될 확률이 40%가 넘을 만큼
심장질환은 조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자연 의료진의 업무를 더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유다인 / 세종충남대병원 간호사
"기존에는 병실에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환자 상태를 확인해야 했는데 (시스템이
도입되면) 중앙 간호사실에서 많은 환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 응급상황에
더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종 충남대병원은 이런 기술을
8개 병상에 적용한, 스마트 병동을
구축해 식약처 등 유관기관의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정훈,
영상편집: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