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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태안 앞바다서 어선 전복..1명 사망,1명 실종/데스크

◀앵커▶
오늘 새벽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뒤집히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해경과 해군 등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해상변화가 크고 바다에

빠질 경우 저체온증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군 근흥면 우배도 인근 해상.



어선 한 척이 뒤집혀 있고 거센 풍랑속에

헬기에서 구조대원이 로프를 타고 내립니다.



파도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어선 위에서

긴급 구조작업이 이뤄집니다.



어젯밤 10시 태안군 신진항에서 출항한

9.8톤급 어선 A호는 새벽 1시 무렵 근흥면

우배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됐습니다.



당시 배에는 선장과 선원 등 4명이 타고

있었으며 바다에 빠진 선원 2명은 인근에 있던

어업지도선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주봉 / 태안군 어업지도선 선장(전화 인터뷰)

"암초가 있을 리가 없는데, 이렇게 해서 보니까

바짝 가서 보니까 배가 뒤집어져서 있더라고요.

2명이 뒤집어진 선박 바닥에 서 있더라고요."



하지만 선내에 갇혀 있다 구조된 선장 51살

최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함께 탔던 외국인 선원 1명은 실종돼

해경과 해군 등이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은 조업 중이던 A호가 강한 파도에

부딪혀 순간적으로 뒤집힌 것으로 보고,

구조된 선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태안해경 관계자(음성변조) 3:30

"적재된 그물이 물에 젖으면서 무게로

인해서인지 어떤 사유인지 모르겠으나

좌현으로 기울었고, 파도에 우현 쪽을 맞아서

배가 전복된 (사고입니다)."



겨울바다는 대륙성 고기압으로 강한 북서풍이

불고 높은 파도가 일어 선박 사고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바닷물 온도가 낮아 물에 빠질 경우

저체온증 등으로 인명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충남 서해안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총 460척.



이중 11월에서 2월, 즉 동절기 발생한 사고는 85척이지만, 사망과 실종 등 전체 인명피해

5명 중 3명이 이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화면제공: 태안해양경찰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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