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디스플레이 소재 글로벌 기업인 코닝이
충남에 2조 원 대 신규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휘어지는 유리소재인 벤더블 글라스
생산기지와 제품 통합 공급망을 세계 최초로
아산에 구축하겠다는 건데요.
삼성의 4조 원 투자와 특화단지 선정과
맞물리면서 충남이 국내외 디스플레이 중심지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전망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73년 삼성과의 협업으로 한국에 들어온 디스플레이 소재 글로벌 기업 미국의 코닝이
투자 50주년 기념식에서 2조 원대 신규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오는 2028년까지 폴더블폰과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쓰일 차세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생산기지와 제품 통합 공급망을
세계 최초로 아산에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이수봉 / 코닝 한국총괄사장
"첨단 소재 분야의 신제품 개발, 첨단 생산시설 신증설 및 연구개발 확충 등에 투자를 지속하여 충청남도와 아산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입니다. "
앞선 4월,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6년까지
4조 1,000억 원을 투입해 아산에 최첨단
OLED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혀,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도 기대됩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삼성은 전자산업에 첫발을 떼어 겨우 배불뚝이 흑백 TV를 만들고 있던 회사였습니다. 그러나 코닝은 삼성의 꿈을 믿고 담대한 도전을 함께 했습니다."
충남은 2021년 기준, 세계 디스플레이
생산액의 20% 이상, 국내 생산액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전후방 중소기업이 378곳에
달하는 명실상부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입니다.
충남도는 지난 7월 지정된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잇단 대규모 투자를 연계해
독보적인 디스플레이 단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디스플레이 특화 단지를 조성하고, 규제 개선과 인프라, 연구개발 지원, 인재 양성 등 정부, 기업들과 함께 발전의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충남도는 오는 2027년까지 3,258억 원을 들여
혁신 집적지구를 조성하는 등 17개 관련사업을 추진해, 디스플레이 산업 안보와 초일류 기술 확보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