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소상공인·자영업에서 시작된 피해는 이제
제조업 등 전 분야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벼랑 끝으로 몰리는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정부, 자치단체 할 것 없이 연일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체감경기는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문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상공인·자영업에서 시작된 피해는 이제
제조업 등 전 분야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벼랑 끝으로 몰리는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정부, 자치단체 할 것 없이 연일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체감경기는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문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꽃 축제등으로 가장 대목을 맞았어야 할
운수업체.
차고지엔 나가지도 못한 채 대기중인
관광버스가 가득합니다.
잇단 개학 연기에 온라인 수업으로 통학용
차량도 넉 달 째 차고지 신세입니다.
한 달 최대 3~4백만 원에 달하는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해 기사들은 아예 번호판을 떼
반납했습니다.
[윤돈순 00관광 관리과장 (전세버스 기사)]
"언제 개학이 될지도 모르고 저걸 (번호판)
반납을 하게 된 것은 우선 우리 어려운 기사
급료도 문제가 되고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갔다는 잘못된
소문이 난 식당은 한 달째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안기자/ 식당 운영]
"하루에 카드 5만 원도 하고 거짓말 같아.
너무나 정신적으로 (힘들다). (원래 6명이
일했는데) 이 언니 지금 오신 양반 혼자
그냥 상 들어 나르고 내가 끓여주고..."
충남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 산업에는
코로나19의 먹구름이 벌써부터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70여 개 업체에서 8백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날
조짐입니다.
물론 대책도 나오고는 있습니다
충남도의 경우 경영안정자금 6,624억 원과
긴급생활안정자금 1000억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소상공인 특례보증 융자규모는 1,640억 원까지
확대하고 만기가 도래하는 경영안정자금은
기한을 연장하고 이자를 보전하겠습니다."
금융 소외계층에는 1인 당 최대 1500만 원까지
소액 대출을 해주고, 확진환자가 다녀 간
점포 천 6백여 곳에는 따로 21억 원을 투입해
경영 회복을 돕습니다.
실직자를 위한 일자리 사업으로 무급 휴직자, 프리랜서 등에게는 월 최대 50만 원씩 두 달간 추가 지원이 이뤄집니다.
하지만 소상공인 대출 인원이나 업종 제한
등 지원 규모와 형태 등이 한정돼 있어
사각지대도 여전합니다.
[주영철 00관광 사무국장]
"소상공인 정책자금이라고 해서 법인택시,
개인택시, 농어촌 버스까지 혜택을 주는데
전세버스만 그런 혜택에서 빠지는지..."
하루가 멀다 하고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은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