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이후 첫 국제 행사인
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머드와 관련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고 하는데요.
이승섭 기자가 박람회장을 미리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전시관의 여섯 개 벽면이
푸른빛 바다로 물들었습니다.
심해의 생명체와 함께
바닷속을 유영하는 듯한 환상에 빠집니다.
보령 앞바다에 머드와 사구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입체 영상으로 펼쳐지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 특히 충남의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 5백여 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머드큐브'가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 가치'를
주제로 한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오는 16일,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개막합니다.
축구장 10개 넓이인 7만여㎡ 부지에
머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고 즐길 수 있는
7개 전시관과 체험장이 마련됩니다.
김기정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총감독
"재미의 요소와 산업적인 요소가 결합됐다고
보시면 되고요. 코로나로 억눌렸던
전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보령머드축제와
함께 열립니다."
이전의 머드축제보다 행사장 규모는
8배 키웠고, 행사 기간도 열흘에서 한 달로
늘렸습니다.
또, 국제요트대회와 케이팝 콘서트 등이 준비돼
국내·외에서 백만 명 넘는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연화 인근 상인
"대박 났으면 좋겠죠. 손님 많이 오셔서
장사 잘 되게 해 주면 좋지."
이번 박람회에는 일본과 루마니아 등
해외 5개 나라를 비롯한 84개 기관과 기업이
참가해 해양 산업의 정보를 공유하고,
수출 상담도 진행합니다.
김태흠 충남지사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충남이 꿈꾸고
있는 국제 휴양 관광 벨트화가 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박람회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철저한 방역과 함께
바가지 요금 근절 등은 과제로 지적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