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라인을 통한 쇼핑 채널이 다양해지는 등
소비 트렌드가 급격히 변하면서
요즘 유통업계는 기로에 서있습니다.
소비자를 잡기 위해 내놓은 승부수가
바로 대대적인 매장 구조 개편인데요,
누구나 제품을 체험하고 편히 쉴 수 있도록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살배기 아이와 엄마가 백화점 매장 한편에
마련된 공간에서 책을 읽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책과 편안한 의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인형이 갖춰진
어린이와 보호자의 공간입니다.
[김수현 / 대전시 내동]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휴게공간이 있는 곳 위주로 외출을 하게 되고요. 다른 공간에 가면 애가 가만히 안 있기도 하고 지루해 하기 때문에.."
다른 편에는 남성들이 좋아하는 로봇 장난감을
구경하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
"유통업계는 체험형 매장을 늘리는 등
고객을 잡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살려 운동기구를
직접 써본 뒤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강정훈 / 백화점 관계자]
"고객들이 직접 매장에서 경험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체험형 매장과 고객 휴게공간을
확대 운영하게 됐고요."
전자제품 전문매장도 제품을 전시하는데서
벗어나 다양한 제품을 경험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둔 가전제품이 집안 분위기와 맞는지
매장 안에서 소비자들이 충분히 생각하고
쉬면서 오프라인 쇼핑만의 장점을 최대한
보여주겠다는 전략입니다.
[임희창 / 매장 관계자]
"프리미엄 상품들을 고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온라인 쇼핑과 끝없는 경쟁 속에
소비자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