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문화재 보존 vs 원도심 개발/데스크

◀앵커▶
 
온천으로 유명한 아산 원도심

개발을 둘러싸고 요즘 시끄럽습니다.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되던

초고층 건물 건립 계획이 문화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단됐기 때문인데요,



고병권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산 원도심이자

온천 관광지인 온천동입니다.



조선 시대 온천욕을 하러 온

사도세자가 활쏘기를 한 영괴대,



세조의 행차를 기념한 신정비



조선 후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온천리 석불과 이충무공 사적비 등

충남지정 문화재가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유서 깊던 온천산업이 쇠락하자

아산시는 용적률를 완화하는 등

민간 투자를 통한 도심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호텔 부지 등 3곳에 초고층 오피스텔과

아파트 천 850가구를 짓기로 했는데,



충남도 문화재 위원회가 이런 계획에

강한 제동을 걸었습니다.



건물의 규모와 면적이 과다해

문화재 역사와 환경을 저해한다며,

시행사 측이 신청한 건축 계획을 모두

4차례 부결한 것입니다./



일부 시행사는 사업 포기를 강요하는

것이라며 행정심판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형민 / A 시행사 대표

"(건물이) 높다 높다 하다가 지금 하지

말라고 하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너무

재량권 남용이 아닌가, 저희가 안 되면

아산시 원도심 개발계획 자체가 무산되는

것입니다."



민선 7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던

아산시도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지만

마땅한 대책은 없는 상태입니다.


"문화재 보존이냐 도심 개발이냐를 둘러싼

치열한 논란은 향후 아산 원도심 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 래 픽: 정소영

고병권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