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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시험 감독관 유산까지…수능 공포 왜?/리포트

◀앵커▶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죠.



그런데 수능 시험날이 스트레스인건

시험 감독관으로 투입되는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종일 긴장 속에 꼬박 서 있어야 하는 데다

수능 고사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와

이의제기로 인한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시 20분부터 온종일 초긴장 속에 치러지는

대학 수학능력 시험.



중, 고교 선생님들에게는 감독관 자리가

부담 그 이상입니다.



심지어 임신부 감독관의 유산 소식까지

학교마다 괴담처럼 도는데, 학교 여건과

사명감 탓에 마다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은혁 교사/아산 설화고등학교]  
"(동료 교사가) 아기를 가졌는데 수능 감독하고 와서 다음날 하혈하고 유산했어요. (열외로 하려면) 진단서를 떼줘야 돼요. 병원 진단서를. 웬만큼 좀 아픈 거는 괜찮겠지 하고 하죠."



전교조가 수능 감독 2교대 등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대학 사무를 언제까지 중, 고교 선생님의

사명감에 기댈 것이냐며 근본 개선을

요구한 건데, 최근 부쩍 달라진 수험장

풍경도 한몫했습니다.



[김진수 정책소통 실장/전교조 충남지부]  
"(예전에는) 시험지 같은 걸 안으로 밀어놓게 한다든지 못하게 하면 순응했는데 요즘은 그렇게 하면 시험 보다가 (감독) 선생님이 불편하게 해서 시험 못 봤다는 민원이 들어가고 쟁점화돼버리는 거예요"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은 90년대 초반 대학이

입시 사무를 맡았다 잇따른 시험지 도난사고에

교육청이 떠안았다며, 교사들의 고충을

이해한다면서도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

"수험생이 이의제기를 했는데 묵살하고 아무 대답도 안 할 수 없으니까, 특히 방송부터 시작해서 수험 감독의 태도를 얘기하는 친구들,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소를 얘기하는 사람들 이런 거죠"



다만 올해부터 감독관 추가 배치로 감독 시간을 평균 2.85시간으로 줄이고 배상 책임보험도

가입했다고 밝힌 가운데,

교사의 사명감에 전적으로 기대던

수능 시험 감독의 개선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여상훈)

이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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