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오늘(10) 배부됐죠.
올해 수능은 만점자가 단 1명 나올 정도로
어려운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사상 첫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입시 전략도 더 치밀해질 전망입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고등학교 교실.
학생 한 명, 한 명 격려와 함께
수능 성적표가 전달됩니다.
김태호 / OO고 3학년 담임교사
"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수능은
사상 최초로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지면서
수학을 상대적으로 잘하는 자연계열 학생들이 유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들이 교차지원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아 인문계열 학생들의
입시 셈법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은빈 / 수험생
"수학 부분은 문·이과 통합이었기 때문에
이과에게는 조금 유리한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러한 부분에서 조금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지난해보다 1등급이 절반으로 줄었고, 국어도 만점 표준 점수가 역대 2번째로
높아지는 등 모든 과목이 어려워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수시 전형 최저학력에 미달하는 다수의
학생들이 정시 전형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여
정시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준석 / OO고 입시지도담당
"영어가 6%였거든요. 작년에 12%였는데, 6%면
반 토막 난 거잖아요. 그러니까 등급을
영어에서 못 맞추는 학생이 생길 수도 있고,
특히나 국어 같은 경우에는 워낙 어려웠고
정시 상담에서 이월 인원도 많이 체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문제 오류 논란이 불거진 생명과학Ⅱ
과목은 공란으로 성적표가 배부된 가운데
16일로 예정된 수시 합격자 발표 일정이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날 때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대입 일정에도 차질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