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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살수대첩 한 거냐" 국감서 수공 질타/데스크

◀앵커▶
이번 국정감사에서 또다른 지역 이슈

가운데 하나죠.



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8월 용담댐

과다 방류로 인한 수해 책임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수해의 원인과 책임을 조사하고 있는

댐관리조사위원회 구성의 공정성까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용담댐 과다방류로 금산과 전북 무주

등 4개 군 11개 면에서 204채의 주택이

침수되고 745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댐의 직접적인 운영을 맡은 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선, 방류량 조절 실패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수해민이)울화통이 터진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물을 최대한 담아놓고 방류를 했다

수자원공사가 주민들 상대로 살수대첩 한 거냐 이렇게까지.."



댐과 저수지 시설은 규정상 5년마다 홍수나

지진 등 댐 붕괴에 대한 비상대처계획을

갱신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임종성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각 댐의 비상대처계획이 갱신되지 않은

이유를 소상히 살펴보시고.."



현재 용담댐 등 수해 지역 피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댐관리조사위원회는

구성에 대한 공정성까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국회의원

"댐관리조사위원회에 들어가신 분 중에

수자원공사로부터 연구 용역을 받은 건수가

39건이 넘습니다. 이걸 갖고 피해 주민들이

이걸 믿을 수가 있겠습니까"



수자원공사 측은 유례 없는 수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정부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현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댐관리조사)위원회 통해서 최선을 다해서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나왔을 때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책임지겠습니다)"



국감장에는 용담댐 피해대책위 무주군

대책위원장이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희용

용담댐 피해대책위 무주군 대책위원장

"수천 수만의 수재민을 대표해 큰절을

올리겠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댐 방류 피해, 정확한 원인과

책임 규명부터 항구적인 재발 방지 대책까지

내놓을 수 있을 지 이제 관심은

댐관리조사위원회가 내놓을 결과에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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