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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또다시 '더블링'..4차 접종 발길 늘어/데스크

◀앵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역에서도 5천 명대로 급증했습니다.



일주일마다 확진자 수가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뚜렷한 상황인데요.



확진자 급증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접종 대상이 확대되자 병의원에도

4차 접종을 하려는 시민들 발길이 늘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까지 한산하던 대전시청 선별진료소에

다시 대기 줄이 생겨났습니다.



매일 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자

PCR 검사를 받으려는 가족 등

밀접접촉자들이 몰리는 겁니다.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7만 명대,

대전이 2천 명에 육박했고,

세종도 500명대, 충남은 2천700여 명으로

지역에서도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통상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사라진 점을 감안하더라도 재유행 속도가

예측을 뛰어넘는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월요일을 기준으로

대전의 확진자 통계를 분석했더니,

지난달 말 200명대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정확히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전파력이 센 동시에 면역 회피에 능한

변이 바이러스인 BA.5가 빠르게 번지며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게 원인입니다.




김혜경/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방역조치의 완화나 현재 여름철 국내외 휴가객이 증가함으로 인해 환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예방 접종 면역 효과가 감소돼서.."



재유행 규모와 기간이 예상을 웃돌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접종률이 8% 안팎으로 저조했던

4차 백신 접종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봉한 백신을 폐기해야 할 정도로

접종자가 없었던 병의원에도

최근 접종자들의 발길이, 예약도 늘었습니다.




김명훈/내과 전문의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저희가 백신 맞으러 오시는 분들이 3명이나 4명밖에 안됐었는데 오늘 같은 경우 20명 정도가 오셨거든요? 8월부터는 예약도 되는데 예약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고.."



휴가철이 끝나는 다음 달 중순 방역당국이

예측한 하루 확진자는 25만 명 안팎.



확산에 대비해 지자체가 선별진료소를 늘리고,

병상 확충과 생활치료센터 준비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뺀 자율 방역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거라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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