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충남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 가까운 득표율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김두관, 김지수 나머지 당 대표 후보들도
적임자임을 내세웠지만
독주체제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남 순회 경선.
후보들은 저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수도권과 비수도권뿐 아니라
충남 내에도 지역 간 불균형이 심하다며
불평등 양극화를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균형 발전의 적임자가 자신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견제했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2003년 행정자치부 장관을 할 때 균형 발전
특별회계, 균특회계를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만든 장본인입니다. 다른 거는 몰라도
균형 발전은 이재명 대표보다 제가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동의하십니까?"
이재명 후보도 국토 불균형을 심각한 문제로
꼽았고,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양극화 등에 국가가 기본적 삶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재생에너지가 중요하지만 정부 대책이
없다며 전국 곳곳에 지능형 송배전망
즉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충남의 곳곳에 인구가 소멸돼서 사라질
시·군들이 이제 바람 농사꾼, 햇볕 농사꾼으로
득실거릴 겁니다. 지방으로 가지 말라고 말려도
먹고사는 길이 해결되는데 왜 충남으로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청년 정치인인 김지수 후보는 미래 세대에게
부족한 것은 기회라며 차별 없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자리와 주거 안정성을 보장해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김지수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차별 없는 기회의 나라는 자신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일자리가 있는 나라입니다.
차별 없는 기회의 나라는 사회의 첫 발을
내딛는 미래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나라입니다."
충남도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88.87%의 표를 얻어
대표 연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20% 넘는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정봉주 후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