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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환경 오염 불보듯"..자원순환시설 갈등/투데이

◀앵커▶

지난해 추진되다 사업 계획이

반려됐던 대전 우명동

자원순환시설 설치 사업이

최근 재추진되면서

사업자와 반대 주민 간 갈등이

1년 만에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을 위해선

주민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데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규모의 자원순환시설 설치가

추진되고 있는 대전 서구 우명동,



사업자는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만든

고체 재생연료 즉 고형폐기물 연료를

활용한 발전 시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난해 추진하던

사업과 이름만 다를 뿐 쓰레기 소각은 같다며 환경오염을 우려해 시설 설치를 반대합니다.



1년 전 하수슬러지 건조시설과

폐기물 소각시설을 추진하다

법적 요건 미비와 주민 동의를

얻지 못해 사업 계획이 반려됐습니다.


박봉규 / 우명 2동 통장

"열병합발전소는 그냥 명분 좋게 쓰는 말이고,

실질적으로는 쓰레기를 소각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쓰레기 처리장이다. 저희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업자 측은 열분해 에너지 시설은

단순 소각과 다르고 오히려 매립하는 쓰레기를

활용하는 만큼 친환경적이라는 입장.



최근 코로나19로 미뤄온 사업설명회도

열었지만, 이미 불신의 골은 깊습니다.


지난 16일 사업설명회

"그건 억지시죠." ("뭐가 억지야, 당신들

집 앞에다 가져다 하라고")



업체 측은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을 갖추고

폐수는 전량 외부 위탁 처리하는 등

철저하게 환경오염을 막겠다고 강조합니다.


김정희 / OO에너지 대표

"주민들이 염려하시는 그런 오염 물질이

배출되지 않게끔, 2025년도 환경부 기준에

맞춘 설계를 한 기계를 저희들은 기준에

맞춰서 설치할 겁니다."



대전 서구는 아직 사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아 공식 검토는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법적 요건은 물론

주민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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