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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노잼도시' 탈출? 원도심에 문화단지 조성/투데이

◀앵커▶

대전시가 두 번째 시립미술관과 공연장 등을

갖춘 문화예술단지를 원도심에 짓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재미를 느끼거나 즐길 게 마땅치 않다는

의미로 '노잼도시'로 불리는 대전을

문화적 매력이 가득한 도시로

바꾸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대전의 대표적인 공연시설인 예술의전당.



공연장이 2개에 불과한 데다

인근에 있는 연정국악원까지도

공연 대관에 활용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류 청/대전예술의전당 기획운영팀장

"특히, 봄·가을 같은 경우에는 (대관) 경쟁률이 심한 경우에는 15대 1까지 높을 정도로 수요가 많은 편입니다."



음악 전용 공연장과 지금의 시립미술관 규모의 2배에 달하는 두 번째 시립미술관을 갖춘

문화예술단지를 대전시가 조성합니다.



문화시설이 신도심에 쏠려 있는 점을 고려해

유등천변 중촌근린공원을 부지로 낙점했고,



미술관 건물 자체가 명소로 떠올라

쇠퇴하던 도시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든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처럼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대표 명소 건축물로

짓겠다는 구상입니다.



3,700억 원 규모로, 올해 타당성 용역을 거쳐 추진 동력을 얻으면 오는 2026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대전만의 특색을 가진 다양하고 매력적인 문화시설이 가득하며 시민들은 어디서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외지인들로 붐비는 활력 넘치는 대전을 상상해 봅니다. 이러한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옛 테미도서관 역시 리모델링을 통해

제2 대전문학관으로 탈바꿈시키고,

근대 문화유산인 한전 보급소도 사들여

다목적 전시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 계획입니다.



최근 작품을 대거 기증받기로 하면서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이종수 미술관도

소제동에 조성될 문화공원에 들어서고,

각종 콘텐츠 소재로 떠오르고 있는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도 동구에 조성됩니다.



대전시는 어디서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매력 있는 '꿀잼도시'로 바꾸겠다며

동시에 투자액의 70%를 원도심에 집중 투입해

문화 격차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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