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4.10 총선을 석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발 변수가
지역 정가를 달구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5선의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데 이어,
재선의 김종민 의원도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 유성을에서 내리 다섯 번 당선된
이상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처음으로
지역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철새 논란을 의식한 듯 자신은 민주당과
결별한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뜯어고칠 수 없는 이재명 사당을 떠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무소속을 권유한 유성을 지지자를
뿌리친 것은 맞다면서, 대덕특구의 R&D 예산
복원 등 여당에서 더 큰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 / 국민의힘 국회의원
"제가 6선에 성공하면 거기에 마땅한 경륜과 관록을 발휘해서 이 지역 발전에 큰 견인차 역할을 보여야죠."
이 의원의 입당으로 현역 의원이 없던 대전에서 교두보를 마련한 국민의힘은 총선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기대했습니다.
반면, 이 의원을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이라며
맹공을 퍼부은 민주당은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는 등 비판 수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오원택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학생위원장
"개인적인 욕심에 의한 출마는 국민들이
허용하지 않기에 이상민 의원에게 불출마
선언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한편, 논산 계룡 금산에 지역구를 둔
재선의 김종민 의원도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금의 이재명 체제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며,
새로운 정치 세력 즉 창당 결심을 밝혔습니다.
김종민 국회의원 (논산·계룡·금산)
"기득권 정치의 높은 담장을 허물고 누군가는 길 하나를 내야 합니다."
총선을 불과 석 달여 남겨 놓고
잇따르는 현역들의 탈당과 창당 움직임이
지역 총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