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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목숨 앗아간 '도로 위 살얼음'/투데이

◀앵커▶

갑자기 추워진 영하권 날씨에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끼면서

출근길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어제 대전과 세종지역

도로에 살얼음이 끼면서 출근길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이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가도로 위에서 한 남성이

비상등이 켜진 차 옆에 서있습니다.



곧 뒤따라 오는 차량에

차선을 이동하라며 손짓을 하지만,



승용차와 트럭이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모두 14대가 파손됐습니다.



도로 위 살얼음에 서행하던 차량들이

연쇄적으로 추돌한 겁니다.



목격자(음성변조)

"좀 많이 미끄러워서 브레이크 걸어도

제동 거리가 너무 길고 그리고 차들도

다 천천히 달리고 그러더라고요."



새벽에는 고가도로를 달리던

1톤 화물차가 미끄러져 넘어졌고,

뒤따르던 승합차가 화물차를 덮쳤습니다.



50대 화물차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세종에는 전날 밤부터 0.3mm의 비가 왔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영하 0.3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는데, 살얼음이 도로를

덮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도로 살얼음은 
"이렇게 그림자가 지기 쉽고, 표면온도가 낮은

다리 인근에 생기기 십상인데요,



어제 아침 출근 시간대를 전후해

대전과 세종에서만 10여 건의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사고가 났습니다."



이상록 / 세종 남부 경찰서 교통조사계장

"사고 원인은 노면이 젖거나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보고 조사 중에 있습니다."



교통전문가들은 눈이 내리지 않더라도

영하의 날씨엔 고가도로나 터널 출입구 주변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다면서

감속운행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연정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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