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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50%가 노후건물인 대전.. 철거 안전은?/데스크

◀앵커▶ 
엊그제(9) 광주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5층짜리 건물이 정차 중인 버스를 덮치면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죠.



대전에서도 재개발 사업이 9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광주 사고 현장과 판박이 꼴인

철거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엊그제 광주의 한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5층짜리 건물이 버스를

덮치면서 승객 등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빨리 철거하려고 건물 아래쪽부터

부수다, 도로 쪽으로 건물이 쏠리면서

발생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90여 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전시는 안전할까?



건물이 낡아 철거가 진행 중인

대전시 가양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5층 높이로 된 철거 가림막에서

불과 2~3m 안에 택시 승강장이 있고,

주변으론 시민과 차량이 수시로 오가는 등

광주 붕괴 사고 현장과 판박이입니다.



"철거가 진행되는 바로 아래에는

상가, 바로 옆에는 도로가 인접해 있어,

붕괴가 진행될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윤경 / 대전시 비래동

"철근 세우고 한다고 해도 무게가 잘 버텨야

되는데 만약에 못하면 여기 차도 다니는

그런덴 데, 불안해요."



대전시에 등록된 건축물 13만 3천여 동

가운데 사용승인을 받은 지 30년이 넘은

건물들은 6만 7천여 동, 절반가량이 낡은

건물입니다./



건물 노후율이 전국 평균인 38.7%를

크게 웃도는 상황,



낡은 건물이 많으면 철거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안전 감독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장종태 / 대전 서구청장

"주민들에게 철저히 통보, 계도를 먼저 하고,

또 시행하는 과정에서 감독 공무원들이

더 배치돼서 철거 업체들의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철거 안전 우려가

제기되자 대전시는 안전관리 자문단 등

10명을 2개 점검반으로 편성하고,



해체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 80여 곳을

중심으로 적정성 여부를 비롯해 건축물

안전상태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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