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통과로
대전·충남에도 혁신도시가 이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후보들의 공약 선점 경쟁이 치열합니다.
지역의 핵심 의제일 수 밖에 없지만 자칫
내 선거구, 우리 지역으로 유치해야 된다는
과열 경쟁으로 치달을 경우 후폭풍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균형발전특별법 통과는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전·충남에 각각 10에서 최대 20개
공공기관이 이전된다고 가정할 때, 해당 지역은 신도시 건설에 맞먹는 발전 동력을 얻기
때문입니다.
과거 178개 공공기관이 분산 이전된 전국
혁신도시들의 경우에도 일자리 창출과
교육시설 설치 등 거대한 도시가 형성되면서
성장에 큰 동력을 얻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존) 혁신도시들 대부분이 대형 공공기관과 그 주변에 있는 7-8개 (기관), 이렇게 형성돼서, 공공기관이 이전돼서 도시가 형성이 되는데 거의 대부분이 혁신도시가 다 신도시급이에요."
이런 경제적인 효과들 때문에 벌써부터 과열양상을 빚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총선부터 원도심 지역 후보들이 혁신도시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고 나섰습니다.
충남은 내포에 혁신도시를 만들어 정체된
신도시의 발전을 견인한다는 전략이
세워졌지만,
대전은 원도심 발전이라는 큰 틀만 있을 뿐
아직 이전지 결정 등의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대덕구 한 예비후보는 "연축지구에
혁신도시를 유치하겠다"고 나섰고 중구
예비후보는 "반드시 중구에 이전 공공기관들을 유치하겠다"고 나서는 등 벌써부터 후보들마다 혁신도시 유치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내에서의
과도한 경쟁이나 정치적인 안배가 이뤄질 경우 이전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대전시는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로드맵을 신중하게 그려야 하고 또 유권자들은 총선을 앞두고 표심 공략만을 위한 무분별한
공약은 경계해야 합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