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각종 스포츠 분야에서 기량을 연마하던
국가대표 선수에서 다시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로 인생 2막을 열어가는
경찰관들이 있습니다.
최근 경찰의 날을 맞아
이들 경찰관을 박선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기합소리"
우렁찬 기합소리가 대전경찰청 체육시설을
가득 메웁니다.
검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 유제민 순경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검도를 시작한 유 순경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지난해 경찰로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었습니다.
유제민/ 대전 동부경찰서 형사과 순경
"(아버지가) 조언도 많이 해 주시고 되게
경찰에 들어오는 거를, 제가 들어오는 거를
되게 좀 기다리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아직 형사과 막내로 배울 게 산더미이지만
선수 시절 끈기 있게 운동했던 경험을
살리겠다며 범인을 잡는 끈기만큼은 질 수
없다고 자신합니다.
유제민/ 대전 동부경찰서 형사과 순경
"'굉장히 고맙다' 그러면서 '형사님들 같은
사람이 있어서 시민들이 좀 도움을 받고 사는 것 같다' 그런 말 들을 때 좀 보람을 느끼는.."
8년 차 경찰인 심혜영 경사는
태권도 국가대표와 대표팀 코치라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심혜영/대전경찰청 생활질서계 경사
"(선수·지도자 생활로) 사람을 많이 상대해 본 것도 있었고 또 강하게 대할 땐 강하게 대하고 또 대화로써 풀어야 될 땐 대화로 대하고
부드러움과 좀 강함, 그런 타이밍에 맞춰서.."
선수와 지도자로서 이미 정상에 섰던
심 경사이지만 경찰로서 느끼는
성취감은 그것과는 또 다르다고 말합니다.
심혜영/대전경찰청 생활질서계 경사
"다른 사람을 위해서 좋은 방향으로 찾기 위한 노력도 하고 또 잘 해결했을 때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국가를 대표해 기량을 뽐내던 운동선수에서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경찰로,
무대만 다를 뿐 그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