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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역사의 클럽, 역사에 도전하다

◀앵커▶

14년 만에 FA컵 4강에 오른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이 국내에서 가장 오랜

76년 역사를 가진 축구팀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30년 가까이 코레일 한 팀에만 몸담은 감독과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선수까지.



4강 기적을 쓴 그들의 사연을

이승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동료의 패스를 받은 미드필더 김정주가

정확한 크로스로 이근원의 선제골을 도우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습니다.



청소년대표를 지낸 김정주는

9년 전, 강원 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K리그에서 빛을 보지 못하다가

올해 대전 코레일에 입단했습니다.



[김정주 대전 코레일 미드필더]
"개인적인 감정이나, 개인적인 일들도 있었던 팀이어서 더 가슴이 벅찼던 승리였습니다."



대전 코레일은 지난 1943년 창단된

조선철도 축구단을 시작으로 76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김승희 감독은 지난 1990년, 선수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29년 동안 코레일 구단에만 몸담은

진정한 '원클럽맨'으로 팀의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김승희 대전 코레일 감독]
"오래된 (구단에서) 더 나아가서 가장 높은 데 올라갈 수 있는 팀이 제 꿈이고 목표였는데,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망라해 86개 팀이 참가한

FA컵은 대전 코레일과 K리그1의 수원 삼성,

상주 상무, 4부 리그 격인 K3리그의 화성FC까지

4개 팀만 살아남았습니다.



다음 달 추첨으로 4강 상대가 결정되는데,

선수단은 지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며

대전 시민의 성원을 당부했습니다.



[김정주 대전 코레일 미드필더]
"저희가 결승으로 갈 수 있게 큰 힘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전 코레일이 사고 한 번 치겠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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