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가 지역 대학의 혁신을 위해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지난해 한 곳도 선정되지 못해
충격이 컸던 대전과 충남에서 올해,
6곳이 예비 대학으로 지정됐습니다.
첫 관문을 통과한 대학들은 오는 8월
본지정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쟁력 있는 비수도권 대학에
5년 동안 천억 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
시행 첫해였던 지난해,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 대학들은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올해 전국 30여 개 대학이
글로컬 예비 대학으로 지정됐는데
대전과 충남 지역에서도 6개 대학이
포함됐습니다.
먼저, 국립대학 통합을 앞세운
충남대와 한밭대가 재수 끝에 1차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김중수/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
"충남대학교와 국립 한밭대학교는 지역 내
출연연과 융합하여 과학수도 대전을 재창조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두 대학은 유럽 최대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를 본떠 지역 연구기관과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응용융합연구원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조철희/충남대학교 기획처장
"융합연구원을 우리 출연연과 같이, 대전시와 함께 공동으로 만들어서 독일의 프라운호퍼와 같은 산학협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대전의 4년제 사립대 중에서는
지자체, 기업체 등과 공동 투자해
스타트업 밸리를 조성한다는 전략을 내건
한남대가 유일하게 선정됐습니다.
원구환/한남대학교 기획조정처장
"학생들이 창업할 수 있고 또 교수들도 창업할 수 있고 그러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건양대는 국방 산업에 특화된 인력 양성을,
대전보건대는 대구, 광주보건대 2곳과
학사 운영을 통합하는 구조조정 안을 제시해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지난해 예비 지정됐다가 본지정에서 탈락했던
순천향대도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습니다.
정부는 각 대학에 혁신안을 현실화할 수 있는
실행 계획서를 제출받아
오는 8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