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을과 식당, 요양병원 등 코로나19가
일상 공간까지 파고들고 집단감염도 이어지면서
병상 부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누적 환자가 천 명을 넘어선 충남은
중증환자 치료 병상이 단 한자리도 남지 않은
상황인데요.
음압 병상도 남은 여유가 2~30% 수준이라
이제 병상 확보까지 비상입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운영하는 충남대병원.
확진자 가운데 상태가 위중하고, 기저질환 등을 앓는 고령 환자 등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자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충남은 더 열악한 상황입니다.
중증환자 병상의 경우 확산세가
상대적으로 덜한 세종을 빼고, 대전은 8개
가운데 2개만 비어있고 충남은 6개 모두
차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시의 경우 중증환자 병상 환자 가운데
증상에 따라 병상을 바꿔 대처하는 동시에
건양대병원과 보훈병원 등에 추가 병상
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중증 환자 병상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충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추가로 확대하는데 그게 아마 다음 달 정도 되어야 할 것 같아요."
"건양대병원은 다음 달 중순, 보훈병원은 내년 하반기에야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 준비돼
병상 부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남도는 단국대 병원에 중증환자 치료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중입니다.
하지만 중증환자 치료에 필요한 인공호흡기 등
의료 장비에다 숙련된 의료진도 필수여서,
병상 부족 문제는 산 너머 산인 상황입니다.
일반 음압 병상 가동률도 계속 오르고 있어,
충남에만 40% 남짓 여유가 있을 뿐,
대전은 전체의 20%, 세종시는 3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지역에도
병상 부족 문제까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 그래픽 :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