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립운동의 성지로 꼽히는 천안에서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독립미술관이 차려져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3·1운동의 성지이자 위안부 피해자 49명이
모셔진 망향의 동산이 자리한 천안에 또
하나의 독립혼이 새겨졌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1919년, 유관순 열사를 필두로
천안 아우내장터를 달궜던 민중의 횃불.
작은 횃불은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되었고,
결국 광복의 환희로 이어졌습니다.
전설 속 동물인 해태는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지켜주는 수호신이 되고,
망원경을 보고 있는 아버지와 목말을 탄 아이는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바라봅니다.
[김성복 성신여대 조소과 교수]
"천안은 독립 미술의 상징인 것으로 해석하고, 은유와 상징으로 예술 작품을 표현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백 년 전, 한반도를 뜨겁게 했던
독립운동이 후손들의 손에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상재 서울시 마천동]
"조각상들이나 기념물들이 있는 것을 보고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할 수 있는 장소도 됐고, 뜻깊은 시간이 됐던 것 같습니다."
대전MBC와 한국도로공사 등이 함께 세운
천안삼거리휴게소 독립미술관은
지난 6개월 동안 유명 작가와 미술학도들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되새기며 만든 작품이
모여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
"이곳 천안삼거리휴게소의 독립미술관에는 '그날의 함성 - 100년의 기억'을 주제로 한
미술 작품 31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조상들의 독립운동과 희생 정신, 나라 사랑의 정신을 가다듬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3·1운동의 성지이자 위안부 피해자 49명이
모셔진 망향의 동산이 자리한 천안에
또 하나의 독립혼이 새겨졌습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