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서
공주 구자골천과, 세종 쇠성천, 보령
흥곡천 등 우리 지역 소하천 3곳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습니다.
콘크리트 제방 등 획일적 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이면서도 주변과 조화를 이룬
소하천 정비가 이뤄지면서 지역 내 숨은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조되는 요즘,
가족들과 가볍게 걸어보시면 어떨까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 바닥을 가득 메운 수초 사이로
맑은 물이 졸졸 흘러내리고,
커다란 새 한 마리도 잠시 쉬어 가는 곳.
물길을 따라 많은 물고기가 춤을 춘다 하여
이름 붙여진 공주 어무실 마을 구자골천입니다.
장마철마다 하천 범람 피해를 입었던
이곳은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2.5km
구간에 걸쳐 정비사업이 진행됐습니다.
구자골천은 행정안전부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에 선정됐습니다.
[김지영 / 공주시 하천 계획팀]
"자연을 (활용한) 하천으로 만들어 놓다 보니까 예전에는 하천 주변에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휴식공간도 있고 마을 사람들도 많이 접근해서 하천을 같이 활용할 수 있는.."
자연석 쌓기 등 친환경 하천공법에 꽃을 심고 풀을 뽑은 주민들의 노력까지 더해져 삭막했던 소하천이 아름다운 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최상규 / 공주 정안면 어물리 이장]
"체험이라든지 휴식할 수 있는 복지관이 있기 때문에 많이 오셔서 쉬셨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보령 흥곡천을 비롯한 세종 쇠성천 일대도
자연석을 활용해 하천폭을 넓히고,
운동·휴식공간을 마련하면서 소하천 가꾸기
장려상에 선정됐습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우리 지역 소하천
3곳에는 재해예방사업 국고 지원과 함께
재난안전 특별교부금이 추가 지원됩니다.
소하천들이 장마철 수해 방지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의 휴식까지 제공하는 쉼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