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이 국내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 개발한 일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에 돌입한
가운데, 아직 치료제 분야에서는 뚜렷한 성과가 없어 이번 임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CT-P59"입니다.
유전자 재조합 항체치료제 개발을 위한
`사람 투여` 1단계 임상시험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충남대병원에서 시작됐습니다.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2주 반복 독성
비임상시험을 통과했고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습니다.
우선 2명을 시작으로 앞으로 석 달 동안
건강한 성인 32명에게 투여하게 되는데,
양을 서서히 늘려가면서 사람에게 생기는
면역원성 반응과 약물의 효능, 안전성 여부
등을 관찰하게 됩니다.
[홍장희 교수 / 충남대병원 임상시험센터]
"오늘 첫 임상시험 후에 안전성 확보가 되고 항체치료제가 면역원성이 없다는것이 입증이 되면 올 겨울이나 내년 초에 코로나가 유행하더라도 치료제로 사용이 가능 할 걸로 생각이 됩니다."
셀트리온측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서울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에서 확인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능력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임상 1상이 마무리되면 국내와 유럽
코로나19 환자 등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 착수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만든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의 1단계 임상 결과
항체 형성이 확인됐고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백신도 면역반응이 생성되는 등
코로나19 백신분야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제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없어 국내 첫 코로나19
치료제 탄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