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만에 70명에 육박합니다.
교회 환경 검체에선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결국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달 말까지 강화된 1.5단계로 조정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과 세종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유성구의 교회 교인과 가족 등
1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전체 확진자는 나흘 만에 70명에
육박합니다.
교회 환경 검체에선
기존 바이러스보다 확산 속도가
1.5배 빠른 것으로 알려진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환경 검체를 채취했는데 그중에서
7군데가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지하 1층
예배 교당, 에어컨 필터, 그다음에
지상 1층의 공기청정기 필터 이런 쪽에서
나왔고요."
대전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건
둔산동 금융기관과 생명보험사
연쇄 감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결국 다음 달(7) 정부의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대전시는 이달 말까지 강화된
거리두기 1.5단계로 조정했습니다.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이 금지됩니다."
다만 식당과 카페는 밤 11시 이후
포장과 배달은 가능하고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비롯해
행사 인원도 백 명 미만으로 제한됩니다.
또, 종교 시설은 전체 좌석 수의 20%만
본 예배 참석이 가능하고, 종교와 관련된
모임이나 식사, 숙박 금지도 유지됩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7월에 우리가 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일주일간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
널리 이해해 주시고 함께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 가족 모임과 관련해서도
식당 접촉자와 지인이 추가 확진됐고,
대전 둔산동 보험회사 연쇄 감염 여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