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 먹는 생수나, 정수기 물 별것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플라스틱 생수병 하나
만드는데 그만큼 자원이 드는 것처럼 많은
탄소를 배출합니다.
수돗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탄소 배출을
줄이고 우리 환경을 살릴 수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청 앞에 무료 커피차가 등장했습니다.
탄소저감을 위한 수돗물 마시기 홍보를 위한
커피 나눔 행사, 막상 수돗물로 만든 커피를
마신 시민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나쁘지 않은데요? / 또 드실 분 몇잔드려요? /세 잔이요."
우리나라의 수돗물 수질 지수는 UN 122개
국가 가운데 8위, 그만큼 깨끗합니다.
박희숙 / 세종시 어진동
"음미하면서 마시니까 믿음이 가고, 앞으로는 수돗물을 더 뭔가 섬세하게 생각하면서 잘 이용해야 되겠다.."
하지만 수돗물을 마시는 국민은 적어,
음용률은 OECD 평균 51%의 10분의 1에
불과한 5%에 그치고 있습니다.
"수돗물로 만든 커피를 직접 마셔봤는데요. 일반 커피와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수돗물에서 나는 옅은 잔류염소 냄새가
사람들로 부터 외면받는 이유 중 하나인데,
그대로 두면 몇 시간 안에, 끓일 경우 2분 안에 대부분 사라집니다.
서성석 / 수돗물 홍보 커피차량 차주
"한 세 네시 간만 방치해두면(냄새는) 다
날아갑니다. 그러고 나서 드시면 더 안전하게 드실 수 있죠. 더 깨끗하게."
수돗물은 특히 우리 환경을 살리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L 기준 수돗물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0.512g에 불과하지만, 생수는 271g, 정수기는 677g로 최대 1,322배의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국민 1명당 한 해동안 사용하는
플라스틱 생수병이 96개에 달해 수돗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탄소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박창재 / 세종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지구도 살리고 환경도 살릴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환경운동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돗물 음용, 함께 많이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할 경우, 4인 가족 기준 연간 24만 원을 절약할 수 있어 가계에도
보탬이 되고 수질과 냄새, 성분, 농도 정보는
국가상수도 정보시스템 수질정보를 통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