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0대 부부와 20대 남매 등 일가족 4명이
공무원인 공무원 가족이 탄생했습니다.
이들 남매는 베테랑 공무원인 부모가
공직자로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고 꿈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를 이어 시민들에게 봉사하게 된 가족들의
이야기, 고병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아산시청 9급 공무원으로 임용돼
면사무소에서 일하게 된 김서연 씨
대학 졸업반으로 2년 전부터
임용 시험을 준비해 어린 시절 꿈이었던
공직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대학교 1학년인 김 씨 남동생
덕원 씨도 같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아산시 수도사업소에 근무 중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들 남매의 부모는 아산시청 팀장급 공무원인
김경일 김정자 씨 부부입니다.
각각 29년, 31년간 근무한 베테랑으로 남매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공직자로
헌신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꿈을 키워왔다고
말합니다.
김서연 /아산시 둔포면사무소 근무
"어머님께서 시민들에게 복지 서비스 특히
여성 친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그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덕원 /아산시 수도사업소 근무
"산불이나 지역 축제 같은 것이 있을 때마다
어머니 아버지가 매번 나오셔서 그런 부분을 다 조정하는 것을 보고"
대도시에서 대학에 다니던
두 자녀를 고향인 아산시로 이끈 것도 역시
부모였습니다.
김정자 / 아산시 정책기획팀장
"(시민을) 부모·형제나 삼촌이라고 생각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 더욱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의 동기가 생기기 때문에 다른 지역이 아닌 우리 지역에서 근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한테 권유했습니다."
각각 자족도시의 인프라를 갖추는 데 기여하고 교통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남매에게 부모는 공무원 선배로서
진심어린 조언도 건넵니다.
김경일 / 아산시 신도시지원팀장
"항상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봉사 정신으로 애착심을 가지고 그런 마음을 가지고서 (근무했으면 합니다.)
아산시에서 일가족이 공무원이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데, 대학원에 다니는 장녀도
졸업 후 공무원 시험에 도전할 계획으로
알려져 온 가족이 공무원이 될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