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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잔여백신 첫날 '0'..백신 접종은 속도/투데이

◀앵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서 잔여 백신을 확인해

당일 접종하는 예약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도입 첫날, 일부 시스템이

먹통 되거나 겨우 접속해도 남은 백신

물량이 없다 보니 허탈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한편, 접종 대상자가 65살 이상으로 확대되고,

잠시 미뤄졌던 고령층 화이자 백신 접종도

재개되는 등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백신 접종 위탁 의료기관.



3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방역당국의 지침대로라면 대상자가 아니지만,

인터넷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남은 백신을 확인한 뒤

바로 예약해 당일 접종하러 온 겁니다.



접종 취소 등으로 생긴

이른바 '노쇼 백신'을 맞은 건데,

1시간 넘는 시도 끝에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김상훈(38살)/대전시 가양동

"카카오는 서버가 다운됐더라고요. 클릭을 해봤는데 안 뜨더라고요, 잔여 백신이...일단은 해보자 계속, 맞을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1시간 정도 누르니까 되기는 했는데.."



접종 백신도,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실시간 잔여 백신

예약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도입 첫날부터 일부 앱은 접속자가 몰려

먹통이 되는가 하면, 접속해도 대부분

잔여 백신은 '0'이었습니다.



사전예약까지 마친 뒤 갑자기 취소하는

사례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데다

취소분도 이미 전화로 예약한 대기자들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경아/위탁 의료기관 백신 전담 간호사

"정말 안 오신다고 하면 이미 예비 명단으로 받아놓은 분들이 계셔요, 저희가 수기로...그래서 그분들을 다 채워서 넣었어요. 그래서 노쇼는 오늘 저희 병원은 나오지 않았거든요."



한편, 코로나19의 여전한 확산세 속에 백신

접종 대상자는 65살 이상으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백신을 한 번만 맞아도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등 접종에 따른 정부의 혜택이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김병용(74살)/대전시 구암동

"처음에는 굉장히 불안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맞고 나니까 기분이 홀가분해요, 해방된 느낌이에요. 빨리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어요."



2차 접종을 이유로 신규 접종이 미뤄졌던

75살 이상 고령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각 지역 접종센터에서 재개되고,



오는 7월부터 일반 병원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예고되는 등

백신 접종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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