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은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었지만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추위와 일부 지역에 내린 눈은
주말에도 이어지다 다음 주부터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리포트▶
절기상 입춘을 맞아 봄기운을 부르는
글귀를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써내려 갑니다.
대문에 꼭꼭 눌러 붙인 글귀엔
새 봄의 기운으로 올 한 해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유정인 / 양지서당 훈장
"입춘의 기운을 맞이해서 나쁜 운은
다 물러나고.. 금년에는 코로나가 잘 정리돼서
국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희망찬 한 해가 됐으면 좋겠고요."
청양과 천안 등 충남 내륙 4개 시·군에
나흘째 한파주의보가 이어진 가운데
청양의 아침 수은주가 영하 9.8도를
기록하는 등 오늘도 많이 추웠습니다.
봄이 오는 걸 시샘하듯
주말인 내일(5)과 휴일인 모레(6) 아침도
기온이 영하 12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낮에도 0도 안팎에 머물러 춥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여 한랭질환 등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번 겨울 대전과 세종, 충남에선
19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고
2명이 관련 질환으로 숨졌습니다.
박찬귀 / 대전지방기상청 기상전문관
"영하 10도 내외의 추위는 일요일 6일까지
이어지다가 월요일 7일부터 차차
평년 기온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당분간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서천과 당진 등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종일 눈이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했는데,
눈은 오늘 밤부터 다시 오기 시작해
내일 오후까지 충남 서해안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3cm 미만 더 내리겠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