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수험생들은 오늘(투:어제) 대입시험의 큰 산을
또 하나 넘었습니다.
수험생도, 학부모도, 선생님들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의대 증원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올해 수능은 이른바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보다는
쉬웠지만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조금 더 높았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빠져나옵니다.
이른 아침의 긴장감 대신
얼굴엔 아쉬움과 홀가분함이 교차합니다.
이정은 / 수험생
"결과가 나온다는 게 살짝 좀 믿기지가 않고
살짝 걱정도 되면서 이제 설렘이 조금,
이제 스무 살이 시작된다는 설렘이.."
아들, 딸 마중을 나온 부모들은
대학 입학을 위한 큰 산 하나를 넘은
아이들을 안아줍니다.
올해 수능은 이른바 불수능으로 불렸던
지난해보단 쉬웠고 9월 모의평가보단
다소 어려웠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하지만 영역별로 어려운 문제가 포함돼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조금 더 높았습니다.
이신유 / 홍성군 홍성읍
"전체적으로 괜찮았는데 탐구 부분이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조은성 / 수험생
"영어도 그냥 9월(모의평가), 6월 그 중간쯤이었어요. 근데 그것보다 탐구가 많이 약간 어려웠던 것 같아요."
또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의대 증원 영향으로 반수생과 재수생 등
이른바 N수생 규모가 21년 만에 가장 많아
상위권의 치열한 경쟁은 피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용국 / 00학원 입시연구소장
"자연계 학생들은 수학에서 특히 상위권들이
변별력이 많이 낮아지기 때문에 정시에서는
대학을 지원할 때도 수학이 가장 많은 비율로 반영되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지역에선 3만 8천여 명이 수능에
응시했고 1교시 기준 결시율은 지난해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13.2%를 기록한 충남은
전국에서 결시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번 주말부터는 논술과 면접 등
수시 대학별 고사가 시작됩니다.
특히 올해는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해
무학과 선발, 모집단위와 요강 변화가 많아서 꼼꼼한 입시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6일 개별 통지됩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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