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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용균 3주기.."아무것도 바뀌지 않아"/데스크

◀앵커▶
 

태안화력발전에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 씨의 3주기 추모식이

당시 일터였던 태안화력에서 있었습니다.



유족과 동료들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바뀐 게 없고

김 씨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진

사람도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용균 씨 3주기를 맞아

당시 일터였던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현장 앞에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사진 속 김 씨는 여전히 밝은 미소를

띄고 있지만 어머니 김미숙 씨는

3년이 지난 지금도 이곳에 오는 것 자체가

끔찍하다고 말합니다.


김미숙 / 고 김용균 씨 어머니

"해마다 온다는 게 너무 끔찍해요. 조금 더

좋은 집안에 태어났으면 이런 일 안 겪을 건데.

없는 것도 죄인가요. 우리 사회는 왜 없는

사람을 이렇게 죽이고 있는지.."



사고 이후 3년이 지났지만 동료들은

아직도 현장은 바뀐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김 씨가 일하던 자리에는

비슷한 또래의 계약직이 자리를 채웠고

동료들이 외쳤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위험한 작업환경 개선도 아직입니다.


문오석/ 공공운수노조 한국발전기술지부 조합원

"그 자리에 똑같은 용균이 나이 또래의

프로젝트 계약직이 와서 아직도 정규직 전환이

안 되고 있는..노무비 중간 착복이 없는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는 사회가 (왔으면).."



일명 김용균 법은 유해화학물질

대상 작업에 한해 도급 금지를 해

발전소에 있는 김 씨의 동료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내년 시행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도

50명 미만 사업장은 적용이 유예돼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합니다.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원청과 하청 책임자들에 대한 재판은

지금까지 1심 결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외쳤던 엄청한 처벌도 아직인 겁니다.


문용민 /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본부장

"용균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자들은 오히려

당시 현장은 안전했다, 설비도 안전했고..

용균이가 왜 거기 들어가서 죽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재판장에서 지껄이고 있습니다."



동료들은 이번 주 고 김용균 씨 3주기

추모주간 기간 동안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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