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해가 저물어가는 요즘,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몸도 마음도 스산해지기
쉬운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맞이하는 첫
세밑, 저물어가는 한해를 활기차게 마무리할
수 있는 곳을 이연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순백의 아이스링크 위를 다양한 색깔의
스케이트가 시원스럽게 질주합니다.
동장군의 기세에 털 모자에 목도리로
중무장했지만, 빙판을 달리다 보면 추위도
성큼 달아납니다.
야외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12일까지
운영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번 겨울에는 20만 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전 연구단지 종합운동장에는 눈썰매장이
마련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문을 연 눈썰매장엔
모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추위에 얼굴은 빨갛지만 썰매타는 재미에
흠뻑 빠졌습니다.
황도윤 /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
"승민(친구)이랑 오랜만에 와서 겨울이 돼서
썰매를 타니까 너무 기분이 좋아요."
썰매장 옆에는 이렇게 빙어 잡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부스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조금씩 일상을 회복해가는 요즘, 대전
유성구는 올해 신성동, 관평동까지
총 3곳의 눈썰매장을 내년 1월 18일까지
휴장일 없이 운영합니다.
정용래/ 대전시 유성구청장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금년에 이렇게 다시
눈썰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돼서, 이런 과정을 통해서 더 즐겁게, 주민들이 더 건강하게
일상을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내년 1월 청양에서는 충남의 알프스라
일컬어지는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가,
공주에서는 추운 겨울 알밤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군밤 축제가 열립니다.
멀리 떠날 것 없이 우리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겨울 즐길거리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연정입니다.
(영상취재:양철규)